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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피랍 목사 귀국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4-04-15 조회 : 2,865
지난 8일 이라크 무장군에 의해 억류됐다 풀려났던 한국복음주의총연합회 소속 허민영 목사와 임영석 목사 그리고 홍광천 목사 등 아홉명의 일행이 14일 오전 7시 30분 대한항공 KE-6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입국했습니다. 방콕을 거처 도착한 허민영 목사 일행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라크 현지에서의 상황을 취재진들에게 그대로 전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8일 바그다드로 향하던 고속도로에서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됐다가 7시간 만에 풀려난 허민영 목사 일행은 순교를 각오했던 자신들이 한국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걱정과 기도를 아끼지 않은 국민과 한국교회 성도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허민영 목사 / 신성교회

이라크 성회를 위해 바그다드로 향하던 허 목사 일행은 이라크 무장괴한에 의해 다섯 차례에 걸쳐 피랍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허목사 일행을 납치한 무장괴한 가운데는 이들이 한국에서 온 목회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허민영 목사 / 신성교회

허목사 일행은 다섯차례에 걸쳐 각각 다른 이라크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되면서 수차례의 죽음에 대한 위협을 느꼈지만 끝가지 신앙인으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자신들이 무사히 바그다드로 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허민영 목사 / 신성교회

또 이라크 현지는 현재 민간인들이 출입하기에는 극도로 위험지역이라면서 현지 선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허민영 목사 / 신성교회

한편 순교를 각오한 자신들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례비를 주고 풀려났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는 한국교회와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에 대해 신중한 협의를 통해 법정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허민영 목사 / 신성교회

CT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