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CTS뉴스

신천지 ‘청도 성지’ 가속화 ➀ 이만희 출생지·가묘 위치...신격화 작업 의혹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4-24 조회 : 176
앵커 : 경북 청도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태어난 곳입니다. 교주의 묫자리도 위치한데다, 신천지 측에서는 이만희 교주가 영적 체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인데요. 앵커 : 최근 신천지가 청도를 성지화 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단 제보가 들어와, CTS 카메라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봤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현리마을. 인근 산자락에 한 무덤 터가 보입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마련한 묫자리로 알려진 이곳은 신천지 성지화 작업의 핵심입니다. 교주가 청도에 올 때면 머무른다는 ‘만남의 쉼터’도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권남궤 목사 / 부산 이음상담소] 신천지의 3대 성지가 있습니다 이만희 교주가 출생한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고 난 다음에 묻힐 가묘가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청도입니다 이만희 교주는 1990년대 친 형으로부터 이곳 무덤 부지를 양도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후 신천지 측이 인근 지역 토지와 주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근 부동산업자] 현재 (신천지 쪽에) 확보돼 있는 거는 한 2500에서 3천 평 매입 시도 중인 곳이 세 곳인 건 맞나요 꼭 세 곳이 아니라 가능한 땅들은 자기들이 계속 (매입하겠다) 92세인 이만희 교주가 노쇠하면서 매입 작업은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입니다. [인근 부동산업자] 본격적으로 땅을 매입하고 기타 한 것은 10년 이내입니다 이만희 교주 사후를 대비하면서 서서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영호 목사 / 청도 풍각제일교회] 신천지 교도 한 분이 이 마을에 와서 살면서 그분이 토지 매입을 (주선하고) 있고요 신천지 대구 다대오 지파에서 토지 매입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을 외각에 그려진 벽화에서도 성지화 작업 과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벽화 속 그림이 이만희 교주의 어린 시절부터 큰 별을 만났다는 신격화 장면, 신천지 포교를 의미하는 추수꾼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합니다. 벽 귀퉁이에 적혀있던 신천지 자원봉사단 표시는 주민들이 가리면서 흔적이 남았습니다. [김영호 목사 / 청도 풍각제일교회] 사람들이 언뜻 보면 그냥 농촌의 목가적인 풍경을 그린 것 같은 벽화예요 그런데 실상은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우상화하는 그림을 그려두었습니다 [권남궤 목사 / 부산 이음상담소] 특별히 청도는 이만희 교주의 출생과 더불어 신격화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곳이 청도입니다 예를 들면 이만희 교주가 네 번씩이나 하늘의 큰 별을 보고 그 별의 인도를 받아서 천인을 만났다 곧 예수님을 만났다는 얘기예요 신천지 성지 벨트는 청도 인근의 야산까지 이어집니다. 신천지에서 ‘이만희 교주가 영적 체험을 한 곳’이라 주장하는 비슬산.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곳 상수원을 식수로 사용하거나 농사 짓는 데 쓰는 주민들은 걱정이 늘었습니다. [청도 수월리 주민] 산 위에 주로 놀다 가더라고요 우리 동민은 싫어하는 게 그 골의 물로 먹고 사는데 이러면 안 되는 데 해도 놀러와요 할 수 없이 내가 면리에 말해서 푯말로 소변 조심해달라고 꽂아놨네요 신천지 ‘3대 성지’로는 이곳 청도를 비롯해, 이만희 교주가 계시를 받았다는 대전 국사봉, 신천지의 주장대로 요한계시록이 이뤄진다는 과천 신천지 본부가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는 이만희 교주 출생지인 청도를 '빛의 성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우상화 작업이 이만희 교주 사후에 벌어질 각 지파 간의 주도권 경쟁, 나아가 후계자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남궤 목사 / 부산 이음상담소] 결국 이만희 사후에 또 많은 아류들이 이만희를 이용해서 사이비 사교 집단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게 될 텐데요 결국 한국교회가 장기적으로는 다 피해자가 될 수 있고요 교주 사후 준비를 위한 작업 속에, 청도 현리마을 인근을 성지화하려는 신천지의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