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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역 참사 한국교회가 나서자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4-04-27 조회 : 3,103
그야말로 핵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는 주민들의 말 그대로 엄청난 규모의 사상자를 낸 용천역 폭발 사고. 북한의 뒤늦은 공개로 이제야 그 참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는데요, 용천역 대참사를 한국 교회와 성도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최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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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엄청난 피해를 불러 온 북한 평안북도 용천역 대참사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피해 규모와 현장 상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용천역 폭발사고로 용천역 인근 40% 이상 파손됐으며
이주민만 8000명이 발생해 북한은 재해비상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유엔산하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조사단은 용천역 폭발사고로 25일 현재 사망 161명, 실종 5명, 부상 1300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76명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적어도 370명은 중태라고 현지 구호작업을 벌이는 유엔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윤구 총재(대한적십자사)

용천역 참사 당시는 하교길이라 소학교 어린이들의 피해가 많았으며 폭발 사고로 대부분이 화상환자라 의료 지원이 긴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이윤구 총재(대한적십자사)

북한 동포들의 참상을 전해들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24일 발빠르게 용천역 참사 돕기에 나섰습니다.

한국 양대교회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교회협의회는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긴급모금에 나섰으며 조선그리스도연맹 측에게 이를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용천역 참사 돕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천일 총무(한국기독교총연합회)

그동안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북한을 도와왔던 많은 단체와 교회들이 이번 참사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빗장을 꼭꼭 걸어잠근 북한이 이번 용천역 참사를 계기로 그 문을 열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어 이번 사고로 북한 선교의 문도 함께 열리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CTS 뉴스 최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