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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4-03-18 조회 : 3,022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6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각각 개최하고 국가적 혼란상황에서 기독교계가 갈등으로 인한 국론분열을 막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교회 양대연합기구의 구국기도회 소식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탄핵정국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를 위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한기총은 이날 탄핵 정국을 염려하는 성명서를 통해 국론 분열과 갈등이 계속 되는 상황 속에서 기독인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이를 기회로 삼자고 전하며 이를 위해 회개하며 기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과 공명선거를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박천일 목사 // 한기총 총무

이날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되자고 전했습니다.또한 나라의 안정과 한국교회 자정운동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특별시간도 마련됐습니다.

한편 같은날 교회협을 비롯한 진보교계 역시 ‘탄핵무효, 국회심판, 민주수호를 위한 기독교 비상시국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기도회에서는 탄핵사태에 대한 기독인의 공동 기도문 통해 오늘의 아픔이 새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소망했습니다.

진광수 목사 //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 총무

이날 기도회는 탄핵에 대한 중도적인 입장을 갖는 한기총과는 달리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기도회 이후에는 ‘십자가 평화 행진’을 개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교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하며 종로 5가를 시작으로 촛불행진을 벌였습니다.
한편 한국교회는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기도해야할 때가 지금입니다.

CTS NEWS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