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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주기철 목사 80주기, ‘하나님 앞에 밀알되는 삶’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4-19 조회 : 123
앵커: 오는 4월 21일,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던 故주기철 목사의 순교 8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앵커: 한국교회의 위기 속에서 꽃피운 그의 숭고한 신앙 정신을 돌아봤습니다. 박주성 기자의 보돕니다. ‘붉은 피로써 신앙에 목숨을 바친다’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오산학교로 유학길에 올라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 선생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주기철 목사의 이름에 담긴 뜻입니다. 주 목사는 1920년 마산 문창교회에서 열린 김익두 목사 부흥회에 참석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발견합니다. 목회자의 길이었습니다. 이후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를 19회로 졸업해 초량교회와 문창교회를 담임하며 ‘하나님 말씀 중심’의 목회 철학을 고수합니다. 1936년 산정현교회에 부임한 주기철 목사. 당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도 강단에 설 때면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섬기자고 성도들에게 권면했습니다. 일본은 주 목사의 신념을 왜왕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그를 투옥하고 잔혹한 고문을 감행합니다. 약 5년 동안 이어진 옥고에 견디다 못한 주기철 목사는 끝내 1944년, 향년 47세의 나이로 옥중 순교를 합니다. 특히 주 목사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도 오직 한국교회의 앞날을 생각했습니다. [주승중 목사 / 주안장로교회, 故주기철 목사의 손자] 주 목사님이 마지막 순교하기 얼마 전에 할머님이 마지막 면회를 갔었거든요 (그때) 내가 죽어서도 주님 앞에 가서라도 내가 조선교회를 위해서 주님 앞에서 기도하겠습니다 했던 정말 한 알의 밀알 되길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기철 목사가 순교한 지 8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손자인 현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는 “한국교회가 주기철 목사의 설교를 되새기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주승중 목사 / 주안장로교회, 故주기철 목사의 손자] 목사님이 늘 그 코람데오에 대해서 설교를 하셨는데 코람데오라는 말이 하나님 앞이거든요 내가 지금 있는 그 현장이 하나님 앞이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해야 되겠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삶을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살았던 주기철 목사의 삶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CTS뉴스 박주성입니다.